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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TT란 무엇인가?
    카테고리 없음 2023. 12. 22. 00:28

    OTT?

    넷플릭스, 디즈니+, Wavve, 왓챠, 쿠팡플레이, TVING 등등 수많은 서비스들이 OTT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OTT가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이 없습니다. 방송과 인터넷에서 OTT라는 말을 사용하니 그런가 보다 하는것이죠.

    OTT는 over-the-top의 줄임말로 over-the-x는 '기존의 범위를 넘어서'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그럼 Top은 무엇을 의미하는것일까요? 바로 셋톱박스를 말합니다. 따라서 직역하면 셋톱박스를 통해서, 넘어서의 의미를 가집니다. 더 나아가서 그럼 셋톱박스는 왜 셋톱박스일까요?  바로 TV 셋트 위에 올려놓고 쓰는 박스라는 의미입니다.  어원을 따지고 보면 Over the Set-top Box을 줄여서 OTT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OTT는 셋톱박스라는 하나의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TV, PC, 스마트폰, 태블릿, 콘솔게임기와 같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 되어 집니다.  

     

    IPTV와 뭐가 다르지?

    OTT는 기존 IPTV보다 발전된 VOD라고 할 수 있습니다. OTT역시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영상을 전송하는데, IPTV와 달리 셋톱박스와 통신망에 독립되어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이 다르죠. 이로써 콘텐츠 제작자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가격 측면에서는 통신사의 셋톱박스에 의존하지 않아 더 경제적인 것입니다.

     

    글로벌 OTT 플랫폼 점유율 <출처 Parrot Analytics>

    우리나라에서 OTT 현황은?

    2010년 이후 LG유플러스, SK텔레콤, KT 등 한국의 통신사들은 각자 다양한 OTT 서비스를 출시하며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그 중 SK텔레콤은 2011년 '호핀' 서비스를 출시하였고, KT는 2017년 '텔레비'를 런칭, 2019년에는 SK텔레콤과 KBS/MBC/SBS가 푹(POOQ)과 옥수수(oksusu)를 합친 'wavve' 서비스를 시작했었습니다. 넷플릭스는 2017년에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2021년에는 디즈니+와 Apple TV+가 각각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2023년 현재, 한국의 OTT 시장에서는 넷플릭스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티빙과 쿠팡플레이가 2위를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OTT 업체들은 넷플릭스와의 경쟁에서 생존을 위해 합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한국 OTT 업체들은 넷플릭스와의 경쟁에서 콘텐츠의 나눠짐과 경쟁력의 부족을 경험하고 있으며, 넷플릭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은 수익성이 낮아 매각이나 합병을 고려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통신사와 방송사가 각자 독자적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상황에서, OTT 서비스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2023년 11월에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하는것으로 MOU가 체결되었습니다. 단숨에 토종 1위 OTT(933만명)로 올라서게 된 것입니다.  물론 그래도 1위는 여전히 넷플릭스(1137만명)가 차지 하고 있습니다. 

    국내 OTT 활성 사용자수 23년7월 기준 <출처 모바일 인덱스>

    앞으로의 전망

    OTT1.0의 시대를 넘어, OTT 2.0 시대에는 구독 경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광고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주요 OTT 플랫폼이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여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광고 요금제는 기존의 구독형 요금제와는 다른 형태로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광고 시청을 조건으로 하는 새로운 가격 체계가 도입되었는데, 이는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를 비롯한 여러 플랫폼에서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시행 중이죠.

     

    뿐만 아니라, 콘텐츠의 영역확장을 시도하고 있는데, 기존의 영화와 드라마 중심에서 스포츠 중계, 공연 실황, 예능과 다큐멘터리,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사용자들의 생활을 아우르는 슈퍼앱으로의 진화를 시사하며, 국내 OTT 플랫폼들이 스포츠 중계 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등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플랫폼과 로컬 OTT 간의 경쟁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데,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의 글로벌 플랫폼이 전 세계적으로 안착하면서 국내 토종 OTT 플랫폼들은 구독자 숫자에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소식이 나오며, 국내 OTT 시장에서도 2024년 이후에는 일본이나 동남아와 유사한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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